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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희 시집 ‘화풍난양 벗하니’ 출판

표지 시 ‘할미꽃’ 서체는 고 윤판기 서예가의 유고작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7일
윤주희 시집 ‘화풍난양 벗하니’ 출판
표지 시 ‘할미꽃’ 서체는 고 윤판기 서예가의 유고작

ⓒ 의령신문
낙서면 정곡리가 모태인 부산 거주의 윤주희(사진) 시인.수필가의 시집 ‘화풍난양 벗하니’(책나무 출판사.2020.7.1.)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의 표지 시집 제목 ‘화풍난양 벗하니’는 윤주희 시인의 시 ‘할미꽃’을 집안 오빠인 낙서면 출신의 서예가 고 허재(허중자) 윤판기 한국예술문화명인이 별세 전(2019.1)에 자신이 한국 최초로 개발한 여러 서체 중 물결체(전면의 제목.사진1)와 낙동강체(뒷면의 본문.사진2)로 쓴 유고작이다.
2020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으로 발간한 이 시집은 표지 시 ‘할미꽃’, ‘옛 추억의 의령’, ‘무상심’ 등 총 4부에 걸쳐 80편의 시를 싣고 있다.
우영규 시인.문학평론가는 이 시집 말미에 ‘상생의 공간을 채워가는 존재 탐색’이란 제목의 시평(시집 108.P)을 통해 “윤주희 시인의 시집 ‘화풍난양 벗하니’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풍경이나 사물의 새삼스러운 발견을 시인의 눈으로 엮어냈다. 시인은 시라는 언어를 통해 사물을 통찰하고 직관하여, 시.공간적 존재를 탐색하고, 그 존재를 통해 감응의 동기로 삼는다. 그 속에 세월, 사랑, 아픔, 자아 성찰 등의 이야기를 심어 저마다의 시로 피어난다. 시인은 끊임없이 사물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사이에 놓인 지정의 세계를 탐색하면서, 내면 깊숙이 가라앉아 있는 존재의 경험과 시적 욕망을 전이한다.”고 평했다.
윤주희 시인은 본지의 메일을 통해 “집안 오빠이신 허재 윤판기 서예가님은 생전에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 낙동강체, 광개토호태왕비체 등 디지털 폰트체를 개발하여 한국 최초로 디지털 폰트 서체부문의 한국예술문화명인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고인이 되신지 20여개월인 지금 지인들로부터 점점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생전에 저의 시 ‘할미꽃’을 물결체(표제)와 낙동강체(본문)로 쓴 유고작을 길이 기념하기 위해 저의 시집의 전면과 뒷면의 표지로 삼아 시집을 발간했습니다.”며 “그래서 이 시집의 표지 전.후면에는 이처럼 그 유고작 외에는 출판사의 배려로 그 어떤 글자도 그림도 넣지 않고 발간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많은 그의 지인들이 생전에 왕성한 서예 활동과 업적을 남기신 허재 윤판기 서예가님을 새롭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고 시집 발간의 깊은 의미를 밝혔다.
한편 고 허재 윤판기(1955.5.13.~2019.1.26.) 서예가는 낙서면 정곡리에서 출생하여 서예가로서 공무원으로 스카웃되어 경남도청에서 30년간 근무 중 행정안전부의 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5년 6월 퇴직했다. 주경야독으로 경남과학대(경제학사), 창원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며, 한국 서예가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서예발전에 노력하다 병환으로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윤주희 시인은 ‘한울문학’(2005)과 ‘시사문단’(2006)을 통해 각각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시사문단작가협회, 김해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오문학대상, 한울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단법인 한국한울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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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시인 윤주희


이슬처럼
사라진 연정
서럽고 애처로워

일편단심
애(哀) 끓이며
상사곡 읊조리니

모진 세월
애간장 탄
심연의 넋두리

임이여 구박 마오
설부화용(雪膚花容) 아니지만
천박하진 않구려

화풍난양(和風暖陽) 벗하니
금사화(錦賜花)
부럽지 않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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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부화용(雪膚花容):눈처럼 흰 살갗과 꽃처럼 고운 얼굴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이르는 말.
화풍난양(和風暖陽):솔솔 부는 화창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란 뜻으로, 따뜻한 봄 날씨를 이르는 말.
금사화(錦賜花):왕이 문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내리던, 비단으로 만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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