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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근 시인, 시조집 산문집 동시 출간

시조집 ‘비포리 매화’, 현대시조의 심미적 화첩 손색없어
산문집 ‘별나게 부는 바람’, 작가의 삶과 사유에 관한 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14일
김복근 시인, 시조집 산문집 동시 출간

시조집 ‘비포리 매화’, 현대시조의 심미적 화첩 손색없어
산문집 ‘별나게 부는 바람’, 작가의 삶과 사유에 관한 글
ⓒ 의령신문
수하(水下) 김복근(70.재창원 화정면향우) 시인이 시조집 ‘비포리 매화’와 산문집 ‘별나게 부는 바람’을 동시에 출간(도서출판 황금알.2019.7.27.)했다.
시조집 ‘비포리 매화’는 1부 경상도 꿈 많은 사내(비포리 매화 외 15수), 2부 내 실록 내가 써보는(복기復碁 외 14수), 3부 네 안에 내가 있다(霜降상강 외 17수), 4부 깡마른 얼이 됐다(의령 외 15수) 등 총 4부에 시조 65수를 수록하고 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이 시조집 말미의 ‘존재의 시원과 역사를 탐색하는 시조의 위의(威儀)’란 제하의 해설에서 “우리 시조시단의 중진인 김복근 시인의 신작 시조집 ’비포리 매화‘는 고전적 통찰과 완미한 형식 미학을 갖추면서 그 안에 간결하고 깊은 마음의 상태를 새겨간 현대시조의 심미적 화첩으로 모자람이 없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인은 ‘시조가 중심이 되는 시대’(시조의 말)를 꿈꾸면서, 이번 시조집을 통해 가장 고매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차원을 사유해 간다. 나아가 존재의 시원과 역사를 함께 결속하면서 자신만의 언어를 정성스레 갈무리해 간다. 정형 양식 안에서 이러한 역동성과 다양성이 출현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고, 그것은 어느새 김복근 시인만의 미학적 특성으로 깊이 새겨지고 있다.”고 평했다.
산문집 ‘별나게 부는 바람’은 1장 ‘해는 희망이며 힘과 젊음의 상징이다’ 외 14편, 2장 ‘의사 박열과 서비 선생’ 외 16편, 3장 ‘우리는 정말 진지한가’ 외 16편, 4장 ‘동안(童顔)’ 외 15편 등 총 65편의 산문을 싣고 있다.
김복근 작가는 이 산문집 서문에서 “저간에 써 둔 산문이 꽤 된다. 걸러지지 않은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이라 망설이다 컴퓨터에 갇혀 있는 글들에게 미안하여 묶어 내기로 마음먹었다. 부족하지만 자연과 상태에 대한 내 나름의 삶과 사유방식이 배어 있는 글들이다. 나는 평소에 훈민정음 창제정신을 이어받아 상생의 글쓰기를 하고자 노력했다.”며 “제1장은 자연 상태와 동양사상의 중심이 되는 음양과 오행에 관한 글을 모았다. 제2장에서는 인간의 삶에 관한 글을, 제3장에서는 문학에 관한 글을, 제4장에서는 화자 스스로의 삶과 사유에 관한 글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글쓴이는 읽는 이가 자신의 글을 세세하게 읽어주기를 염원하지만, 읽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바쁜 경우에는 제목을 보고 관심이 있는 부분만 읽어주어도 큰 기쁨이겠다.”며 “별을 보는 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것. 별(星)보기 어려운 시대, 별(星)나게 부는 바람(風)이 별(別)나게 불기를 빌어본다.”고 말했다.
김복근 시인은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고, 진주교대, 창원대 대학원에서「생태주의 시조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 『시조문학』 천료되어 문단에 나와 시조집 『인과율』 『비상을 위하여』 『클릭! 텃새 한 마리』 『는개, 몸속을 지나가다』 『새들의 생존법칙』, 논저 『노산시조론』 『생태주의 시조론』, 동시집 『손이 큰 아이』, 괘관문집 『바람을 안고 살다』, 산문집 『별나게 부는 바람』 등을 펴냈다.
마산시문화상, 한국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경상남도문화상, 유심작품상, 국제펜송운문학상을 수상했고, 2015 세종도서문학나눔에 선정됐으며, 대통령 표창과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경상남도문인협회장, 경남문학관 이사장, 『경남문학』 발행인, 한국시조시인협회부이사장, 오늘의시조시인회의부이사장, 노산탄신100주년기념사업회장, 경남문화예술위원, 정재관 문집 간행 및 편집위원, 거제교육청 교육장 등을 지냈고, 지금은 경남문협 고문, 한국문협, 한국시조시협, 오늘의시조회의 자문위원, 천강문학상부위원장, 경상남도문학관 선정위원, 『화중련』 주간 일을 하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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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리 매화

김복근 시인

어제는 비가 와서 비와 비 비켜서서
바닷가 갯바람은 발끝에 힘을 주고
잘 익은 섣달 보름달 언가슴 풀어내듯
벼리고 벼린 추위 근골을 다잡으며
백 년 전 염장 기억 파르라니 우려내어
경상도 꿈 많은 사내 동지매冬至梅를 구워낸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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