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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위대한 영웅, 의령인 이극로

김영곤(의령행복학습관장)



김영곤(의령행복학습관장)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25일
‘기고’

영화 ‘말모이’ 위대한 영웅, 의령인 이극로
김영곤(의령행복학습관장)
김영곤(의령행복학습관장)

2019년 기해년 금년은 일제 치하 조국 독립을 외쳤던 3.1 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대한독립만세의 울림은 열 번의 강산이 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이런 때를 맞추어 정초부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 편의 영화 ‘말모이’는 지난했던 우리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있던 영웅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바로 영화 속 대표 인물 ‘류정환’이다.
영화 ‘말모이’는 엄유나 감독이 쓴 각본으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글을 지켰던 조선어학회의 우리말 사전(조선말 큰 사전) 편찬이 중심 테마다. 영화는 사실상 조선어학회 사건을 중심으로 각색하긴 했으나 영화의 특성상 조선어학회 사건과 다소 다른 부분만은 이해하며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영화 속 대표 인물 ‘류정환’이 의령 출신의 고루 이극로 박사라는 것은 자명하다.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선생의 사진과 함께 행적을 일깨운 것도 그렇고 영화 속에서 류정환이 외치고 있는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라는 감동적인 명장면이 바로 이극로 선생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보도된 오마이 뉴스에도 영화 속에 등장한 조선어학회 대표가 이극로 선생임을 직시하였다. 실제로 조선어학회 대표였던 이극로 선생은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 출신으로 1942년 10월 1일 조선어학회 사무실을 겸하던 자택에서 일제 경찰에 검거되어 함흥형무소에 수감된 뒤 갖은 고문을 당하였고 일제에 의해 징역 6년형을 언도받았으나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3년의 옥고를 치른 뒤 석방되었다. 해방 이후엔 남한에서 동지들을 재규합하여 조선어학회를 재건하고 학회의 대표인 간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꿈에 그리던 ‘조선말 큰 사전’을 편찬하였다.
아쉽게도 영화 속 인물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된 33인의 인물 중 남저 이우식 선생과 초대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던 한뫼 안호상 박사도 조선어학회의 중추적 인물이었음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필자는 ’말모이‘를 관람하면서 수차례 눈물을 훔쳤다. 영화 속 등장 인물(극중 류정환) 이극로 선생이 의령인의 자긍심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나라 잃은 백성의 설움이 무엇인지 절절히 필자의 가슴을 헤집었기 때문이다. 조선 민중을 조명한 명화 ‘말모이’ 의령인에겐 반드시 관람을 권하고 싶다.

사진은 인물 파일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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