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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예비후보자에게 묻는다 – 관정생가 문제는?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17일

의령군수 예비후보자에게 묻는다 – 관정생가 문제는?

        김충규
김충규
“군이 기부채납 받고
여론 수렴, 관정 측과 협의
관정 측이 재취득하는… ”


         이선두
이선두
“서로 엇박자 내었다
군과 관정재단 창구 마련
마주 앉아 해법 찾아야”


         김진옥
김진옥
“군이 소송 제기한 목적은
‘생가 소유’가 아니라
‘교육목적으로 쓰기 위해서’… ”


         한우상
한우상
“상대의 잘잘못 따지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 너무 많이 소진
생가 취지 되새겨 볼 필요가… ”

관정 이종환 생가 기부채납에 대한 법적 다툼에서 의령군이 지난해 2월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아직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지 않고 갈등만 키워가고 있다. 이제는 서로 윈-윈하는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비후보자의 견해를 물었다.

김충규= 관정 이종환 회장은 의령에서 태어난 재력가의 한 사람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장학기금 기부 등 많은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
이종환 생가 기부채납에 대한 법적 다툼에 대해 서로 윈-윈하는 바람직한 해법으로는 우선 군청이 최종 승소한 대로 이종환 측으로부터 먼저 기부채납을 받고, 기부채납 후 군의 재산이 됨에 따라 사후 생가 관리유지에 있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군 예산 낭비를 줄이는 측면에서 군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이종환 회장 측과 협의, 공유재산 매각계획수립 등 제반절차 이행 후 이종환 회장 측이 재취득하는 방법으로 해결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선결조건으로 이종환 회장 측이 고향에 기능전문대학이나 명문고 설립, 중·고교 장학금과 고향발전기금 기부 등 군민이 납득할 만한 획기적인 투자계획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선두= 관정 이종환 선생은 의령군 용덕면 출신의 기업가로 의령이 자랑할 수 있는 출향인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정재단의 생가와 관련하여서는 서로 엇박자를 내었다. 관정재단은 막대한 예산으로 생가를 건립하였고 의령군은 기부채납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어 승소했지만 아직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하는 등 미완의 사건으로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 즉, 관정재단 측이 생가를 명도이전해주지 않으면 다시 소송을 제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있고, 또한 기부채납을 이행하지 않으면 소송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군민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일단은 의령군과 관정재단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소통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의령군은 우선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한 약속 이행을 분명히 하도록 설득하되 그래도 생가 명도이전이 어려우면 의령군민에게 생가를 무료로 개방하는 한편 생가 재산에 버금갈 수 있는 공공이익 재산을 의령군에 기부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김진옥= 소송을 제기한 의령군이 승소를 했는데 이 소송의 당사자는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이지만 소유주는 이종환 회장의 장남으로 되어 있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만일 대법원의 판결을 따른다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이 이종환 회장의 장남으로부터 이 생가를 매입하여 의령군에 이전을 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재단의 기금을 가지고 ‘생가’를 매입하는 것이 합당한지도 의문이지만 소유주가 매도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난감한 문제입니다. 관정재단 측은 이 ‘생가복원문제’는 이병철 회장의 생가 복원과 함께 복합관광벨트화 한다는 의령군 시책으로 그 당시 의령군의 적극적 요청이 있어서 의령군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령군이 소송을 제기한 목적은 ‘생가 소유’가 아니라 ‘생가를 교육목적으로 쓰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쪽의 견해는 들어 보지 않았지만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그 목적과 같이 의령의 학생들에게 생가 매입에 상응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의령군은 소유주와 협의하여 생가를 교육목적으로 개방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길을 모색한다면 그 목적을 이루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령군은 생가를 소유하므로 발생하는 관리비, 보수 유지비, 인건비 등의 부담을 덜게 된다면 상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우상= 관정 이종환 생가에 대해 우리는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했습니다. 이제는 생가를 만들게 된 근본 취지가 무엇이었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한 상황에 갇혀버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처음 가졌던 생각을 바탕으로 문제를 재정립하여 공통된 지식을 공유하면 서로가 만족하는 해결점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관정재단의 우수한 인재육성 정신을 드높여 이종환 생가를 의령의 선비촌으로 운영하되, 이종환 회장과 관정재단의 업적을 함께 알리는 방안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 될 수 있으며 행정이 돕고 의령향교가 주축이 되어 전통 예절, 특히 의병정신 등 의령의 문화를 기획한다면 부가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둘째, 관정재단에 영어권, 중화권, 일본 등 국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거나 교환하는 글로벌 대학 설립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다수의 언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여 국제화를 추진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시설로 제공함으로써 우리 의령이 명실공이 세계를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는 모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종환 회장과 관정장학재단은 의령을 빛낸 인물이며 단체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결과적으로 얻은 것도 없이 서로의 주장만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는 법적공방으로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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